간은 체내 독소를 분해하는 해독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기능이 망가져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소리없는 장기라고 부릅니다. 간 회복에 좋은 음식은 간에 쌓인 피로를 회복시키고 해독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제공하므로 규칙적인 식단을 구성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심한 피로감, 독성 물질의 섭취는 간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간세포가 재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지면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간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 질환이 관찰될 쯤이면 이미 간의 상태가 많이 망가져있는 경우가 많아서 간경변, 간암 등의 질환을 갑작스럽게 진단받게 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간이 하는 역할
간은 장을 통해 흡수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저장하고 다른 물질로 합성하여 온 몸의 세포에 분배합니다. 특히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데, 알부민은 신체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신체의 독소를 분해하며, 각종 호르몬을 분해하고 대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담즙을 만들어 소화를 돕고 균을 잡아먹는 대식 작용을 통해 신체의 면역력을 향상합니다.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
간은 우리 몸의 해독의 75%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꾸준히 술을 먹고 피로감을 느끼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함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간에서 독소를 해독하고 배출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은 70% 이상이 손상이 되어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간 회복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며 간의 건강을 살피고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피부에 여드름, 쥐젖, 점이 자꾸 생긴다.
- 음식을 먹은 후 가스가 자주 차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다.
- 윗배가 불룩해지거나 통증이 있다.
- 멍이 자주 생긴다.
- 다리가 자주 붓는다.
- 옆구리에 통증이 자주 생긴다.
- 심한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간 회복에 좋은 음식 12가지
간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는 호두, 마늘, 사과, 브로콜리, 부추, 홍합, 우슬, 청국장, 양배추, 버섯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품들은 특별히 구하기가 어렵거나 가격이 비싼 식재료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만으로도 손상된 간의 건강과 피로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1. 부추
간 회복에 좋은 음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부추는 간의 채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추는 간의 손상을 유발하는 하이드로사라디칼이라는 활성산소를 70% 이상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간 뿐만 아니라 대장과 소장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2. 쑥
쑥은 간 기능 회복에 좋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매우 풍부한 식품으로, 마늘과 함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식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쑥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도우며 손상된 간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고 합니다.
3. 차
우리가 흔히 마시는 다양한 종류의 차도 간 기능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명자차는 간에 부담을 늘리는 환경 호르몬의 해독을 돕습니다. 녹차는 항산화 물질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녹차를 12주간 꾸준히 섭취한 대상에게서 간 수치가 개선되었고 간에 쌓이는 지방 침전물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구기자차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간에 지방 세포가 쌓이는 것을 억제합니다. 이 외에도 오미자차, 유자차, 매실차 등이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버섯
버섯은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가진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해서 손상된 간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제공합니다. 버섯에 함유된 AHCC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암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합니다.
5. 배추
배추에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인돌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간암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배추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쥐에서 간암의 위험성이 35%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6. 마늘
간 회복에 좋은 음식인 마늘에 함유된 유황, 알리신, 셀레늄은 간암을 억제하고 간의 해독 작용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간에서 비타민과 합성되어 당대사를 촉진시키며, 활성 산소를 제거해서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7. 칡
칡에 함유된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활성산소와 지방산이 결합해서 발생하는 과산회지질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또한 음주 후 발생하는 간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옛 어르신들이 술을 마신 다음날 칡차나 칡즙을 드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칡은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최소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8. 헛개나무
옛 의학서적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헛개나무는 숙취와 주독을 막고 간의 해독을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헛개나무 과병 추출물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 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음주 전후로 헛개나무차를 드시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9.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간의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담즙은 소화를 돕고 배설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담즙 배설을 촉진하여 체내 독소가 빠르게 체외로 배출되도록 합니다.
10. 과일
다양한 종류의 과일들도 간 회복에 좋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몽에 함유된 글루타치온과 나린진이라는 성분은 간 손상에 의한 염증을 감소시키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포도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도 간의 염증 수치를 낮추어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과의 펙틴은 체내 중금속을 제거하며, 담즙 생산을 개선하여 소화를 돕고 독성 물질의 배출을 촉진합니다.
11. 견과류
견과류에 풍부한 아르기닌이라는 성분은 간에 쌓인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견과류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간의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12. 십자화과 채소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강력한 항암 작용을 가진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간에서 해독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여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간 기능 회복에 좋은 생활습관
간은 해독 작용 뿐만 아니라 대사 작용, 면역력 유지, 담즙 생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이 발생하면 간경화, 간염, 간성뇌증, 간암, 지방간 등의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는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손상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병의 정도가 깊어진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간 회복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며, 간 손상을 일으키는 생활 습관을 줄이거나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주하기
간 손상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유발하는 것은 알코올입니다. 특히 다량의 음주와 함께 약물 복용, 영양 불량, 대사 이상, 비만 등이 동반될 경우 간에 매우 치명적인 손상이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 회복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금주를 시작하는 것 입니다.
균형잡힌 식단 섭취하기
간 기능 개선에 가장 좋은 것은 간 회복에 좋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 입니다. 특정 음식만 골라서 섭취하기 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간에 부담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하며,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의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