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간암은 간염, 알콜 (술), 비만과 당뇨, 지방간 등의 기저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음주량의 증가도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간암 초기증상 및 원인, 예방법, 식습관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암은 재발률과 5년 생존률이 낮은 암 질환으로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암 발생률 중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전체암 발생률의 4위를, 여성은 6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간암은 소리없는 암으로도 불리는데 간암 초기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이 나타날 쯤에는 이미 중기나 말기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병이 됐더라도 신체적 이상 증상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간암 초기증상의 특성상 진단이 늦어질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첫 진단 후 치료가 시작되더라도 간암의 5년 생존률은 평균 15.3%이며 이는 전체 암의 5년 생존률인 52.2% 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암 초기증상을 개인이 알아차리기 어려운만큼 가족력, 잘못된 음주 습관과 같이 간암 발생과 밀접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 개인은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매우 핵심적인 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암 원인
-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콜성 간질환, 비만, 당뇨, 담배, 비알콜성 지방간, 유전성 간질환 등
만성적인 B형 & C형간염과 알콜성 간질환 (간경화 등)이 간암과 관련된 원인 인자 중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 인자와 관련성이 적은 사람은 간암이 발생할 확률도 매우 적습니다.
간암 환자의 약 70% 정도는 B형 간염이 원인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정상인에 비해서 간암의 발생 위험률이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이 전체 인구의 4.4%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C형 간염은 전체 인구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보다 간암 발생률이 1.5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간이 굳고 쪼그라든 상태를 간경변이라 부르는데, 간경변 환자는 단순 간염 환자보다 간암 발생률이 3배 가량 높으며 실제 간암 환자의 80%가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주 (술)은 비음주자에 비해 6개 가량 간암 발생률이 높으며, 흔히 폐암과 연관있다고 생각되는 담배 역시 간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정도 간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간암의 초기증상
앞서 설명드렸듯이 간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암 질환으로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간암에서만 발생하는 특이적인 간암 초기증상이 없으며 다른 소화기 질환에서도 발생하는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라 초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건강 검진을 통해 간암을 초기에 발견하게 되는 것은 매우 운이 좋은 경우이며 대부분 중기나 말기에 이르렀을 때 발견하게 됩니다.
간에는 신경 세포가 없기 때문에 암 세포가 생겼다 하더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장기 중 하나입니다. 간암 초기증상 이 아닌 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 발생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아래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암 초기증상 10가지
- 황달
- 몸이 가려움
- 복통
- 복부 팽만
- 소화 불량
- 체중 감소
- 간수치의 상승
- 복수
- 피로
- 무기력함 등
간암 예방법
간암을 예방하는 우선적인 방법은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간암 초기증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신체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것 입니다. 그 중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 입니다. 알콜 (술)은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치는데, 과음은 간 손상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간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흡연 역시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며, 비만은 간암의 발생률은 2배 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 정기 건강 검진
건강검진은 간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 검진을 통해 간암을 발견한 환자 중 60%는 1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술자리가 잦은 사람이거나 40세가 넘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금주 및 금연
술과 담배는 간암 발생률을 상승시키는 주 원인이 되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간질환을 가진 사람은 특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예방 접종
현재 C형 간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암과 식습관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액기스나 즙을 건강 보조식품으로 복용합니다. 흔히 간에 좋다고 알려진 몇몇 건강 보조제는 오히려 간에 부담을 주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고 치료 과정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평소 간세포의 회복을 위해서 생선, 계란, 두부, 고기 등의 단백질과 함께 채소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 보다는 삶거나 찌거나 구운 음식이 좋습니다.
간암과 치료
본문에서 간암 초기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간암을 가장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로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 입니다. 다만 암이 진행되거나 간의 상태가 나쁠 때, 다른 장기에 전이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워 다른 치료 방법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수술 치료는 간암 부위를 절제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간은 일부를 잘라내어도 12개월 정도면 원래의 간 크기로 다시 자라나지만 만성적인 간염이나 간경변 등이 있는 환자는 수술 후 간 기능의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경도자 동맥 화학색전술 (TACE), 고주파 치료 등이 시행됩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간세포암은 재발률이 40% ~ 80%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