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자리에 누우면 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잠을 못 이루신 적 많으신가요? 아니면 평소에도 머릿속이 조용할 날 없이 끊임없이 분석하고, 곱씹고, 상상하느라 쉽게 지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쩌면 당신은 PESM 증후군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시간에는 pesm 증후군 테스트를 통해 혹시 나도 해당되는지 함께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만약 해당된다면 어떻게 이 넘치는 생각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핵심 정보 미리 보기
- PESM 증후군이란? 끊임없는 생각과 예민함이 특징인 상태
- 주요 특징: 생각 과다, 오감 예민, 높은 공감력, 깊은 호기심 등
- 극복 방법: 생각 멈춤 연습, 마음챙김, 휴식, 자기 수용 등 관리법
- PESM 증후군 테스트: 15문항 자가진단
PESM 증후군이란?
먼저 PESM 증후군(Syndrome de Surefficience Mentale)이라는 용어부터 좀 생소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프랑스의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이 쓴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책에서 소개하면서 알려진 개념이에요. (관련 도서: 교보문고)
우선, PESM 증후군은 의학적인 질병으로 등록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프티콜랭은 약 2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남들보다 유난히 생각의 흐름이 빠르고 복잡하며, 감각이 예민하고, 끊임없이 분석하고 질문하는 특정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 정신과에서 진단하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세상을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른 것에 가깝다는 거예요. 프티콜랭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0~15% 정도가 이러한 성향을 가질 수 있다고 추정된다고 하니,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비슷한 분들이 많을 수도 있겠죠? (출처: GQ 코리아)
PESM 증후군인 사람들의 특징은?
그렇다면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들을 보일까요? 여러 자료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pesm 증후군 특징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혹시 읽으시면서 “어? 이거 내 얘긴데?” 싶은 부분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 끊임없는 생각의 흐름: 머릿속이 조용할 틈이 없어요. 마치 수십 개의 채널이 동시에 켜져 있는 TV처럼, 하나의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생각이 떠오르고,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잠들기 전이나 새벽에 이런 현상이 더 심해져 pesm 증후군과 불면증을 함께 겪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출처: 브런치스토리)
- 예민한 감각: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미세한 소리, 빛, 냄새, 맛, 촉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옷의 까끌까끌한 라벨이나 희미한 형광등 소리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식이죠.
- 과도한 공감 능력: 타인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감정처럼 깊이 느끼고 공감하는 경향이 있어요. 때로는 너무 깊이 공감해서 다른 사람의 고통 때문에 내가 더 힘들어지기도 해요. 어떤 자료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과도하게 높은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전 세계 인구의 10~15%를 차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해요. (출처: 브런치스토리 )
- 끝없는 호기심과 질문: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 해요. 깊이 파고들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며, 피상적인 답변보다는 근본적인 원리나 의미를 알고 싶어 해요.
- 복잡한 사고방식: 단순한 문제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요. 생각이 나무처럼 가지를 뻗어 나가기 때문에 때로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너무 많은 경우의 수를 떠올려 불안해지기도 해요.
- 완벽주의 성향: 일을 할 때 기준이 높고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작은 실수도 크게 받아들이고 자책하기 쉬우며, 이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망설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해요. (출처: 마음소풍 심리상담센터)
- 정의감과 이상주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세상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이상주의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해요. 때로는 현실과의 괴리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죠.
- 지루함을 쉽게 느낌: 반복적이거나 단조로운 일에는 금방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특징들 때문에 때로는 예민하다거나, 생각이 너무 많다는 핀잔을 듣기도 하고, 스스로도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거나 지칠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이런 특성들은 뛰어난 통찰력, 창의성, 깊은 공감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으로 발현될 수도 있답니다.
혹시 나도? PESM 증후군 테스트 총정리
자, 그럼 이제 가장 궁금해하실 pesm 증후군 테스트를 해볼 시간이에요. 아래는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책과 여러 자료에서 언급되는 특징들을 바탕으로 만들어본 정신적 과잉 활동 증후군 테스트 체크리스트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pesm 증후군 테스트는 의학적인 진단 도구가 아니며, 단순히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주세요. 점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다거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만약 아래 항목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나 심리 상담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PESM 증후군 /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 자가 체크리스트
다음 각 항목에 대해 자신에게 얼마나 해당되는지 체크해보세요.
(전혀 그렇지 않다 / 가끔 그렇다 / 자주 그렇다 / 매우 그렇다)
- 머릿속에서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멈추기 어렵다.
-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 사소한 소리, 빛, 냄새 등에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 다른 사람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쉽게 영향을 받는다.
- 어떤 현상이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왜?’에 대해 자주 질문한다.
-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복잡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의 미묘한 변화를 잘 알아차린다.
- 완벽하게 일 처리를 하려는 경향이 있고 작은 실수에도 민감하다.
- 정의롭지 못한 일이나 불합리한 상황을 보면 참기 힘들다.
- 잠들기 전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쉽게 잠들지 못한다.
- 반복적이거나 단조로운 일에는 금방 지루함을 느낀다.
- 때때로 너무 많은 정보와 자극 때문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 남들이 보기에 사소한 일에도 걱정이 많고 불안을 느낀다.
- 내가 남들과 좀 다르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 유머 감각이 독특하거나 남들이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사물을 본다.
결과 해석
- ‘자주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한 항목이 10개 이상이라면, 당신은 정신적 과잉 활동(PESM) 성향이 꽤 강할 수 있습니다.
- 5개~9개 정도 해당된다면, 어느 정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4개 이하라면, 해당 성향이 비교적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pesm 증후군 테스트 결과에서 꽤 많은 항목에 해당되시나요? 중요한 것은 몇 개에 해당되느냐보다, 이런 특성들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하느냐입니다. 혹시 결과 때문에 너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PESM 증후군의 원인은?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가 나타나는 걸까요? pesm 증후군 원인에 대해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뇌의 정보 처리 방식 자체가 남들과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정신적 과잉 활동인들의 뇌가 마치 ‘고성능 컴퓨터’처럼 정보를 더 빠르고, 더 넓고, 더 깊게 처리한다고 비유해요. 신경 연결이 더 풍부하고 활성화되어 있어서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자극들을 더 세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연상과 분석을 한다는 거죠. 특히 우뇌의 기능이 더 활발해서 직관적이고, 감성적이며, 이미지 중심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기도 합니다.
또한,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자신의 예민함이나 독특한 생각 방식을 이해받지 못하고 비난받았던 경험은 스스로를 더욱 위축시키거나, 반대로 생각을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강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랐다면, 실수를 두려워하는 성격이 pesm 증후군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여 끊임없이 생각하고 점검하는 습관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마음소풍 심리상담센터)
하지만 이 역시 아직 명확하게 과학적으로 규명된 원인이라기보다는, 프티콜랭의 관찰과 해석에 기반한 설명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PESM 증후군 극복 방법은?
PESM 성향 자체를 없애거나 바꿀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이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를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관리할 수 있는 pesm 증후군 극복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흔히 말하는 pesm 증후군 치료는 의학적 치료가 아닌, 관리와 수용에 초점을 맞춥니다.
- ‘생각 멈춤’ 연습하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 의식적으로 “멈춰!”라고 속으로 외치거나 특정 행동(손뼉 치기 등)을 통해 생각의 흐름을 잠시 끊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 생각 적어보기: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들을 종이나 노트에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생각을 시각화하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 몸의 감각에 집중하기: 생각이 너무 많을 때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호흡이나 몸의 감각에 집중해보세요.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배가 움직이는 느낌 등을 가만히 느껴보는 거죠. 마음챙김 명상은 과도한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 ‘냉·복·근’ 활용하기: 어떤 자료에서는 과열된 뇌를 식히는 방법으로 ‘냉(찬물 세수 등으로 식히기), 복(복식호흡으로 이완하기), 근(근육 이완 스트레칭하기)’ 세 가지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출처: 브런치스토리 @7e30593252034a4)
- 멍 때리기’: 끊임없이 돌아가는 뇌에도 휴식이 필요해요. 의식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창밖을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자연 속을 걷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너무 많은 정보는 뇌를 과부하시킬 수 있어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뉴스나 SNS는 잠시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조용한 환경 만들기: 너무 시끄럽거나 자극이 많은 환경이 힘들다면, 조용한 공간을 찾거나 백색소음 등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조성해보세요. 예민한 감각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는 거죠.
- 나를 받아들이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 많음’이나 ‘예민함’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나는 왜 이럴까?” 자책하기보다는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이해하고, 장점을 살릴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이런 방법들은 단번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꾸준히 시도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PESM 증후군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PESM 증후군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라는 개념보다는 관리나 적응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이 많은 것은 지능이 높다는 뜻인가요?
PESM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호기심이 많고 분석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이 지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요약
지금까지 PESM 증후군 테스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PESM이 질병이 아니라 세상을 인식하는 독특한 방식이라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한 어려움은 충분히 관리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PESM 증후군 테스트는 자신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진단 기준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만약 넘치는 생각이나 예민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꼭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여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 많음’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건강하게 다루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거나, 자신만의 생각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이나 공유도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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