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저혈압 기준은 수축기 90mmHg 이하, 이완기 60mmHg 이하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 나이, 질환 여부 등에 따라 적정 기준 혈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신체가 안정된 상태로 측정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저혈압 환자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저혈압을 단순한 어지러움이나 빈혈로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으므로, 저혈압 증상이 관찰될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압 기준 수치
저혈압은 어지러움을 제외하면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에 비해서 위험성이 낮다고 오해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저혈압은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증후성 저혈압과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본태성 저혈압으로 구분이 되는데, 국내 저혈압 환자의 대부분이 본태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저혈압 증상이 더욱 악화되므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저혈압 기준 수치는?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이하를 말합니다. 저혈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여러번 혈압을 측정해야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기준은?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 합니다.
저혈압이 많이 발생하는 사람은?
심장 질환, 신장 질환, 임신, 출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자율신경계 보상 기전 능력이 감소하면서 저혈압 기준 이하로 혈압이 떨어질 위험성이 높습니다.
저혈압 종류 5가지
저혈압은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본태성 저혈압, 미주 신경성 저혈압, 식후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급성 저혈압으로 구분됩니다. 저혈압의 원인에 관계없이 평소에는 없던 어지러움이나 실신이 발생한다면 급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태성 저혈압
저혈압의 발생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을 본태성 저혈압이라 부르며 전체 인구의 1%~2%가 해당합니다. 본태성 저혈압 기준 수치는 수축기 90mmHg, 확장기 60mmHg 이하이며, 특별한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 생활을 방해할 수준으로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치료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주 신경성 저혈압
미주 신경성 저혈압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화장실에서 힘주어 대변을 볼 때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계의 자율 조절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일시적이며 발생 후 몇분 이내에 회복됩니다.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장시간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중력에 의해서 혈액이 아래로 쏠리면서 뇌 혈류가 저하되어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어날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10~20mmHg 정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기립성 저혈압도 특별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간적인 어지러움에 의해 넘어지거나 낙상에 의해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저혈압
사고, 외상, 화상, 심한 구토 및 설사, 심근경색, 심장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출혈에 의해 체액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이 급성기 저혈압입니다. 급성기 저혈압은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식후 저혈압
식후 저혈압은 신체가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혈액을 소화기계로 분배하게 되면서, 다른 장기에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신체 기능이 저하된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저혈압 주요 증상
저혈압은 어지러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혈압 환자들이 많이 경험하는 주요 증상은 어지러움, 피곤함, 두통, 손발이 차가움, 변비, 소화불량, 식욕부진, 가슴 답답함, 집중력 저하, 피부가 차고 축축함, 실신, 이명, 불안감, 불면증, 창백함,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측정한 혈압이 저혈압 기준 수치 이하이면서 어지러움, 피곤함, 소화장애, 이명, 창백함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심장이나 신장 등의 기타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저혈압 치료방법
혈압을 측정했을 때 저혈압 기준 수치인 수축기 90mmHg 이하, 수축기 60mmHg 이하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순간적으로 심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기립성 저혈압도 몇가지 사항만 주의한다면 어지러움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상이나 심한 출혈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저혈압은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되며 즉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저혈압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 입니다. 또 저혈압이 발생했을 때는 서있지 말고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이 증상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누운 상태에서는 등을 바닥에 대고 다리를 심장보다 위로 향하게 두면 더욱 빨리 어지러움에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이 사라졌을 때는 체액량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고, 증상이 없어졌더라도 곧바로 일어나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압 관리법
측정한 혈압이 저혈압 기준에 해당한다면 저혈압이 발생하는 원인에 맞는 관리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식후 저혈압은 식사를 소량으로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염분의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미주 신경성 저혈압은 속이 메슥거리거나 눈앞이 갑자기 캄캄해지는 전구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렇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자리에 앉거나 누워서 증상이 사라질 때 까지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혈압의 원인에 관계없이 하루 2L 정도의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잘 때 상체를 약간 높여서 자면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신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어날 때는 급하게 일어서지 말고 천천히 일어서야 갑자기 저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식단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심장 기능과 혈액순환을 돕는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는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반대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한 통곡물, 신선한 육류, 생선, 과일, 야채, 채소 위주의 식단을 섭취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 커피가 저혈압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도 있습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체액량을 감소시키므로 저혈압 환자는 커피나 카페인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