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에서 내린 커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원두 커피와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서 매니아층이 상당히 많은데요. 지금부터 효능, 장점, 부작용, 만들어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콜드브루란?
콜드브루의 뜻은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우려내다는 뜻의 브루(Brew)를 합친 용어입니다. 즉, 찬물에서 우려낸 커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더치커피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콜드브루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합니다.
콜드브루는 잘게 분쇄한 원두에 냉수를 떨어뜨려서 장시간 커피를 추출합니다. 커피는 차가운 물에서 쉽게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점적식은 8시간 이상 추출해야 하며, 침출식은 최대 24시간 정도 추출해야 합니다.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차이점
아메리카노는 뜨거운 물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물을 섞어서 만든 커피입니다. 하지만 콜드브루는 찬물을 커피 원두에 한방울씩 떨어뜨려서 추출하기 때문에 두 커피는 맛과 향이 아주 다릅니다.
두 가지 커피의 첫번째 차이점은 가격입니다. 아무래도 일반 커피보다 추출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조 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보다 가격이 더 비싼 편입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맛입니다. 커피 원두를 찬물에서 장시간 추출하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의 함량이 높습니다. 대신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시는 방법
콜드브루는 찬물에서 장시간 우리기 때문에 맛과 향이 상당히 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액으로 먹지 않고 물이나 우유를 섞어 마십니다. 취향에 따라 섞는 비율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1:10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십니다.
물을 적게 넣으면 원두의 향과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지만 커피 매니아가 아니라면 먹기 힘든 수준으로 쓴 맛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물이나 우유에 섞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콜드브루는 따뜻한 물에 희석해서 마셔도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희석하면 단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도 개성적인 맛과 향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 매니아들은 뜨거운 물에 섞어 따뜻하게 마시면 커피의 특성을 느낄 수 없다고 해서 대부분 찬 물이나 우유에 섞어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온수나 냉수에 관계없이 자기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형태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
콜드브루 만들기에 필요한 준비물은 커피 원두와 메이커입니다. 커피 원두는 통째로 넣지 말고 잘게 분쇄해서 사용합니다. 물은 깨끗하고 차가운 생수를 사용하면 됩니다. 수돗물은 맛과 향을 변질시키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메이커에 원두와 생수를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물 조절량은 2초에 1방씩 떨뜨리게 조절합니다. 메이커를 냉장고에 넣은 후 8시간~12시간 정도 커피를 내리다가 원액을 꺼내어 마시면 됩니다. 추출 시간과 물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커피 메이커가 없으면 드립커피 필터를 구입해서 원액을 추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 양을 장시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메이커를 사용합니다.
장점은?
콜드브루는 커피를 추출한 후 1~2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와인처럼 맛과 향이 숙성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원액을 취향에 따라서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카페인 함량이 일반 커피에 비해서 낮고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 좋은 커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막고 당뇨, 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커피에 비해서 산성도가 낮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는 뜨거운 물로 내리면 산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산도가 높은 커피는 속쓰림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즉, 위가 안좋거나 커피만 먹으면 속이 쓰린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부작용은?
콜드브루는 일반 커피에 비해서 카페인 함량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모든 커피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상업용으로 제조되는 인스턴트 커피는 일반 커피못지 않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량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2018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했을 때 콜드브루 1잔의 카페인 함량은 212mg이라고 합니다. 이는 에너지 드링크 1캔에 들어있는 카페인보다 3~4배 많은 양입니다.
특히 체질적으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두통, 불면, 두근거림, 심박수 증가,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기
콜드브루를 처음 마시는 사람은 커피 전문점에서 사서 마시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맛도 좋습니다. 또는 가까운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액을 구매하여 취향에 따라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액은 1L에 10,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통 물과 1:10 비율로 희석해서 마시기 때문에 1L만 구매해도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 원액의 특성상 장기 보관하면 맛과 향이 변질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콜드브루는 따뜻하게 마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되도록 아이스 커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아이스 형태로만 판매하며, 핫 커피는 판매하지 않습니다.